국악기 소개 벌써 17개의 악기를 소개했네요
오늘은 악기중에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악기 '북' 입니다.
소개
북은 타악기 중에 대표적인 타악기로 아주 오래전부터 적을 위협하거나 주술, 제사의 용도로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달한 악기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20여종의 북이 있는데 이중 10여종의 악기가 현재까지도 연주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중에 '북'하면 쉽게 떠올리는 ‘사물북’ 을 정리해 봤습니다.
사물북과 풍물북
사물북(쐐기북)
사물놀이 풍물놀이에서 쓰이며 북 중앙에 쐐기가 박혀있어서 '쐐기북' 이라고도 합니다.
나무는 주로 오동나무를 사용하며 소나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나무를 통으로 파내어 사용했지만 요즘에는 나무 조각들을 붙여서 많이 사용합니다,
가죽은 개와 소를 주로 사용하여 양쪽에 대고 줄로 팽팽하게 조여 만들었습니다.
북을 치는 북채는 잡목부터 박달나무 탱자나무 등등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깎아서 사용합니다.
풍물북(줄북)
'사물북'과 '풍물북'은 혼용되어 쓰이고 있지만 지역과 용도에 따라서 구분됩니다.
풍물놀이(농악)는 앉아서 연주하는 사물놀이와 달리 악기를 매고 뛰어다니며 연주하기 때문에 많은 체력을 소모합니다.
그래서 이때 속을 파내서 만든 통북보다는 나무조각들을 붙여서 만들어 보다 가벼운 쪽북을 사용합니다.
이때 쓰는 북을 '풍물북' 이라고 합니다.
왼쪽 사진의 사물북이 풍물놀이에서도 주로 쓰여서인지 용어가 혼용되어 쓰이는데
좀더 쉽게 얘기하면 풍물놀이에서는 풍물북, 사물놀이에서는 사물북 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오른쪽 사진의 풍물북은 경상도 지역에서 많이 사용되고있습니다.
앉은반 사물놀이에서 북치배를 보면 보통 왼손으로는 북을 잡고 오른손으로 북채를 쥐고서 때리는데
어떨때는 북을 칠때마다 왼쪽 팔을 같이 파닥 파닥 거리는데 왜 그러는지 궁금했었습니다.
가락은 단순한데 몸은 굉장히 요란하더라구요 ㅎ
이 요란한 몸짓을 ‘날개짓’ 이라고 하는데
오른손으로 북을 치다보면 피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쉽게 피로가 오는데
이때 날개짓을 함으로써 팔의 피로를 덜기 위해서 그런 동작을 취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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