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기 소개 11번째 '퉁소' 입니다.
많이 들어본악기이지만 소리와 이미지를 떠올리려려면 많이 생소하지요?
함경남도 북청군 일대에서 해마다 음력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며칠동안 잔치하며 연희하는 사자놀음입니다.
1분정도에 보이는 악기가 퉁소 입니다. 크기가 굉장히 크죠??
소개
퉁소 는 한자로는 洞簫 '동소'이지만 '퉁소'라 읽습니다.
뜻은 한쪽 끝이 막힌 대금과 달리 단소처럼 아래위가 다 뚫려 통(퉁)해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주 방법 역시 단소와 유사하여 취구에 입술을 대고 관 속으로 입김을 불어넣는 방식으로 연주합니다.
퉁소는 높고 청아한 소리를 내는 단소보다 크기가 더 크기 때문에 더 굵고 낮은 소리를 내는데 대금과 음색이 비슷합니다.
퉁소의 크기와 구조적 특징으로 인해 대금과 같이 복잡하고 세밀한 표현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이 단순한 표현 방식이 퉁소의 매력이라고 합니다.
역사
퉁소는 중국 한나라 무제 때의 악사 구중이 강족의 관악기를 개량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 이전에 전래된 것으로 보이며 궁중음악에 사용하는 퉁소와 민속음악에 사용하는 퉁소, 두 종류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20세기 중반이후 퉁소의 전통이 급격히 사라져 우리들에게는 낯선악기가 되었지만 조선 중기까지 향악 당악 편성의 궁중음악 연주에 두루 쓰였고 민간에서도 모르는 이가 없을 만큼 친근한 악기 였습니다.
현재는 북청사자놀음의 반주악기나 시나위등에서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종류
퉁소는 악기의 규격이 정해지지 않아 시대마다 지역마다 크기나 지공이 많이 달랐는데, 대략 50~70㎝ 사이이며 내경이 2.2~4㎝ 사이이며 고5~6개의 지공을 가지며 민간에서 쓰이는 퉁소와 궁중에서 쓰였던 퉁소 2가지만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민간음악에서 사용하는 퉁소는 대금과 같이 갈대청을 울려 소리를 내는 청공을 가지고 있는것이 특징이고, 궁중음악에서 사용하는 퉁소는 청공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p.s 성경이나 고전문학에 번역된 것을 보면 현악기는 거문고요 관악기는 퉁소로 번역되어있습니다.
지금 퉁소는 대중적이지 않지만 번역될 당시 사람들의 인식속에 퉁소가 국악기를 대표할 만큼 친숙한 악기여서 그렇게 번역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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