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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기 소개3 사람의 목소리를 닮은 악기 -'아쟁'

뚜기짱 2020. 4. 15. 12:03

안녕하세요 '예술과 사람이 만나다' 알팅입니다.

국악기 소개 세번째시간!! 사람목소리와 가장 닮은 아쟁을 소개합니다.

 

이 악기는 먼저 소개한 가야금과 거문고와 외관이 비슷해서 헷갈려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ㅎ

아쟁산조 한바탕 감상하면서 스크롤을 내려보시지요~

김일구 아쟁산조

아쟁

아쟁은 고려때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악기로 가야금 거문고처럼 안족을 세워 명주실을 꼬아 만든 줄을 걸고 받침대위에  올려놓고 활로 그어서 연주합니다.

아쟁 중 정악용 대아쟁은 한국 전통 선율악기 중에서 음역이 가장 낮은 악기이며, 현악기 중 크기가 가장 큰 악기이기도 합니다.

전통음악에서 아쟁이 독주악기로 쓰이는 경우는 아쟁산조에서 뿐이며, 그 밖에는 언제나 합주에만 편성됩니다. 

 

아쟁의 분류 

아쟁에 대해서 하나더 알아두면 좋은것은 아쟁은 7개의 현을 가진 '현악기'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국악 분류에서는 '관악기'에 포함됩니다.

한국음악에서는 악기의 모양보다 소리를 내는 것에 초점을 때문입니다.

탄현, 타현하는 악기는 계속해서 소리가 유지되지만 관악기나 찰현악기는 연주자의 의도에따라 소리가 지속되거나 멈추게 되는 특성을 생각한 분류입니다.

 

아쟁의 역사

우리나라는 고려시대때 송의 궁중음악을 당악이라는 이름으로 폭넓게 수용했습니다.

이때 아쟁도 함께 들어왔을것으로 보고있는데요,

이렇게 고대 중국에 기원을 둔 악기이나 아쟁과 같이 줄을 비벼서 내는 찰현 악기는 아시아에서 우리나라에만 전승되는 유일한 악기입니다.

 

아쟁의 발전

조선 개국 초 궁중음악 및 의례 정비를 담당한 임시관청인 의례상정소(儀禮詳定所)는 세종(世宗) 12년(1430년), 이전 시대인 고려의 제도를 정리해 보고하면서 당악기에 아쟁을 포함시켰습니다.

세종 사후 1450년 무렵 완성된 『세종실록』(世宗實錄) 중 「오례 서례」(五禮序例)는 의례상정소 등의 활동 결과를 종합한 것인데, 여기 나오는 아쟁 그림이 한국 문헌에 보이는 최초의 아쟁 그림입니다.

「오례 서례」의 아쟁은 안족의 개수로 보아 줄은 일곱 개이며, 왼편 미단이 꺾였고 그 위에 부들을 풍성하게 얹은 모습, 악기 아래편에 가로놓인 나무막대기(활대) 등을 볼 때 완연한 정악용 대아쟁의 모습입니다.

 

『세종실록』의 「오례 서례」에 실린 아쟁 그림

아쟁의 종류

아쟁은 국악기중에서 가장 낮은음을 낼 수 있는 악기입니다.

또 활로 그어서 연주하여 음을 지속할 수 있기 합주에서 중요하게 사용되는 악기입니다.

하지만 아쟁은 국악기 중에 가장 좁은 음역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를 개선하기위해 계속해서 개량되고 있는데 12줄까지 개량된 악기가 나왔다고 하네요

 

 

정악아쟁 (대쟁)

삼현육각(향피리2 젓대1 해금1 북1 장구1) 편성을 제외한 모든 궁중음악의 합주곡에 사용되며 7현을 기본으로 사용합니다.

관현합주곡에서는 장중함을 돋우는 배경음으로 주로 쓰이고 방송에서 효과음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요즘에 작곡되는 창작국악에 정악아쟁을 쓰는데 이때 9줄로 개량된 아쟁을 많이 사용합니다.

정악아쟁(위)  산조아쟁(아래)

산조아쟁 (소쟁)

8개의 줄로 되어있으며 궁중음악보다 빠르게 연주되는 음악적 특성을 살리기 위해 정악아쟁보다 줄과 줄 사이의 간격이 좁고 줄의 굵기도 가늘며 악기의 폭과 길이가  짧습니다. 

무속음악이나 산조, 시나위 등에서 연주되며 사용되며 줄이 가늘기 때문에 격렬하고 폭넓은 농현을 필요로 하는 민속악의 표현에 적합합니다.

 

연주에 쓰이는 활은 정악 아쟁에서는 개나리나뭇가지로 만든 활을 쓰고 산조아쟁에서는 말총을 쓰는데 여기에 송진을 묻혀서 현과의 마찰을 더욱 강하게 합니다.

이 덕분에 더욱 거친 소리가 나게 되는데요 거친 웅장함과 부드러움이 아쟁의 매력 이랍니다^^

 

마치며

김일구 명인의 아쟁 산조 한바탕 어떠셨나요??

저는 좀 아련하고 구슬프게 들리네요ㅎ

예술과 사람이 만나는곳 알팅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