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기 소개 6번째 피리입니다!^^
'피리'라고하면 보통 길쭉하면서 입으로 불어서 소리를 내는 악기 전부를 말하는데요, 국악에서는 '당피리', '향피리', '세피리' 이 3가지를 피리로 칭합니다.
피리가 어떤 소리인지 들려드릴만한 동영상을 찾아봤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게 없네요 ^^;;
대신 여러 국악기를 보고 들을 수 있는 '프로젝트 락 - 난감하네' 를 가져왔습니다.
판소리 '수궁가'의 한 대목을 재밌게 각색해서 퓨전음악으로 멋있게 탄생한 곡입니다.
제일처음 소리꾼이 아니리(창자가 장단 없이 말로 내용을 전하는 것)를 할때 나오는 소리는 '대금' 소리 이구요.
그 다음에 나오는 악기가 '향피리' 입니다.
피리
대나무로 만들어진 피리는 3가지 모두 뒷면에 1개 앞면에 7개의 지공이 뚫려있습니다.
그리고 대나무 관대에 바닷가에서 자라는 대나무인 '해죽'으로 만든 리드인 ‘겹서’를 꽂아서 연주합니다.
이 ‘서’의 굵기가 굵은 것은 묵직한 소리를 내기에 정악에 쓰이고 얇은 ‘서’는 경쾌하고 음악의 다양성을 표현할 수 있는 민속악에 쓰입니다.
피리의 역사
피리는 매우 오래된 악기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을 고구려로 전해진 악기로 본래 향악을 연주했던 악기입니다.
『고려사高麗史』 「악지」권71에 따르면, 향피리鄕觱篥와 당피리唐觱篥는 고려 때 중요한 관악기의 하나로 연주되었으며,
최남선(崔南善)의 《조선상식문답》에 의하면, 삼한시대부터 방울[鈴]·북[鼓]·거문고·피리[笛] 등의 네 가지 악기가 주로 종교상의 필요로 존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삼한시대의 고분에서는 질흙을 둥글게 뭉쳐 만든 피리가 많이 발굴되었는데 이것을 일본에서는 아메노이와부에라 하여 신대의 악기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일본에서는 한국 고대의 피리를 가져가 이를 고마부에라고 하였는데 이것으로도 옛날 한국에는 여러 가지의 피리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다양한 음색변화 표현력 때문에 궁중음악, 무용반주, 무속음악, 민속합주등 정악부터 민속악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피리의 종류
향피리
향피리는 대大피리 또는 사관이라고도 궁중음악, 무용 반주, 삼현육각, 무속음악, 시나위와 같은 민속 합주 등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가장 대표적인 피리로 피리부는 연주자들은 피리하면 세가지 피리중에 향피리를 떠올립니다.
길이는 약 26~27cm 로 작지만 음량이 크고 셈여림의 표현도 자유로우며 씩씩하고 시원한 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주시에는 주선율을 담당합니다.
당피리
글자그대로 풀이하면 당나라의 피리라는 뜻으로 고구려 때에 들어와서 우리나라 악기화 된 향피리와 구분하기 위해 당피리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당피리로 연주하는 음악은 보허자, 낙양춘, 보태평, 정대업, 여민락만, 본령, 해령 등이 있습니다.
세가지 피리중 굵기가 가장 굵고 향피리에 비해 당피리는 묵직한 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피리
지름이 1cm 정도 되는 얇은 세피리는 가느다란 피리라고 해서 '세피리' 라고 이름이 붙었습니다.
악기가 작은 만큼 음량도 작기 때문에 작은 규모의 실내악이나 가곡, 가사등의 성악곡 반주에 편성됩니다.
악기가 작고 섬세하기 때문에 많은 연습과 연주할때 기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때문에 피리를 배우는 사람들은 마지막에 익히는 악기가 세피리라고 합니다.
피리 산조
앞서 독주가 가능한 악기는 산조라고하는 독주형태가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피리산조는 다른 산조에 비해 비교적 늦게 형성된 산조입니다.
그 이유는 악기 자체가 지닌 음역이 좁고 악기 연주가 매우 까다로우며, 겹서(리드)를 무는 입술의 강도라든지 입김을 조절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음정을 내거나 오랜 시간 연주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커다란 피리의 음량, 독특한 음색, 겹서를 활용한 율동적인 표현을 통한 감정 전달에 있어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산조의 연주는 향피리로 연주되며 서한범류 피리산조가 전파되어 연주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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