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종묘제례악' 에 대한 포스팅 입니다.
잘은 몰라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관람했을만한 음악이지요.
우리나라에 지정된 여러 문화재 중에 국보 1호는 '숭례문'!, 보물 1호는 '흥인지문'!
그럼 중요무형문화재 1호는??
바로 지금 설명할 '종묘제례악'이 중요무형문화재 1호입니다.
오늘도 음악을 들으면서 종묘제례악에 대해서 알아보시죠!
종묘제례악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사당에서 제사를 지낼 때 연주하는 음악으로,
악기로 연주하는 기악, 노래로 부르는 악장, 그리고 의식무용인 일무 이렇게 악가무의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교를 기반으로 세워졌던 조선은 '효'를 굉장이 중요시 여겼는데요,
'종묘제례악'은 국왕이 효를 직접 실천하는 나라의 최고 행사였기에 임금이 직접 종묘제례를 이끌었으며 참여인원은 7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행사였으며 방대한 규모만큼 물론 그에걸맞는 음악, 춤, 음식등 엄격하고 정중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역사
문헌으로 보면 종묘제례라고 할 수 있는 의식음악은 신라시대때에 체계적으로 행한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더 넓게 뒤로 가보면 고구려의 동맹(東盟), 부여의 영고(迎鼓), 예맥의 무천(舞天) 등이 제례의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연주되고 있는 종묘제례악의 기원은 고려 예종(1116년)때 중국 송나라로부터 대성아악을 들여올때 함께 들어온 음악입니다.
(1116년에 들여온 대성아악은 아악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앞서 설명한 편종 편경등 이때 많은 악기와 음악들이 수입되었습니다.)
하지만 송나라 음악이 본질적으로 우리의 체질에 맞지 않아 송나라의 아악은 점차 침체되고 쇠퇴하는 현상이 일어났고 조선왕조로 전승될때는 중국계 음악인 당악과 우리나라의 향악이 섞여서 연주되었습니다.
이를 세종이 대대적으로 재정비하여 아악을 복구했는데 세종은 "종묘제례악의 기원이 중국인데 나의 조상들이 살아 있을 때는 조선 음악을 듣다가 죽어서 제사를 받을 때에는 중국 음악을 들으니 그것이 도리이겠냐"
하여 중국식 음악에서 벗어나 우리나라식으로 곡을 만들고 정비합니다.
세종의 둘째아들 조선 7번째왕인 세조는 아버지 세종이 작곡한 '정대업' '보태평'을 중심으로한 음악으로 종묘제례악을 재편성하여 연주했습니다.
여러 전란으로 인해 잠시 중단되기도 하고 약화되기도 했지만 세조 때 만들어진 형식이 지금까지 보존되어 전승되고 있습니다.
종묘제례악의 현재
고려 예종때 들여온 종묘제례의 전통은 조상신 숭배와 효의 개념에 관한 고대 중국 문헌에서 유래하지만 이러한 음악들의 형태는 현재 중국에서는 볼수 없고 세조 때 만들어진 형식으로만 우리나라에만 존재합니다.
이렇게 현재까지 전승된 종묘제례악은 그 가치성이 인정되어 2001년에 유네스코에서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으로 선정되어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왕실 제사음악이 550년 동안 보존된 음악은 동북아시아에서 유일하다고 합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정전의 제사가 1년에 네 차례로 줄어들고, 의식의 절차도 매우 간단하게 축소되었습니다.
8월15일 광부 이후에도 종묘 제례는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다가 1975년도에 들어서야 종묘 제례를 올리기 위한 위원회가 구성되면서 다시 시작되었고 지금은 매년 5월 첫째 일요일에 전통적인 의식대로 대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마치며
따뜻한 봄날 5월 첫째주 일요일 종묘제례악을 감상하러 가는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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